여수 GS칼텍스 부두 경유배관서 기름 유출 사고
5만3천여ℓ 유출…"원인 파악 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1 12:42:51
(서울=포커스뉴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제품 부두에서 경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여수소방서와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남 여수시 월래동 GS칼텍스 제품1부두 경유배관에서 경유 5만4100ℓ가 유출됐다.
소방당국은 유출된 기름 중 5700ℓ가 0.5m 거리의 배수로를 따라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유출된 기름 5만3400ℓ는 흡착포와 진공차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고, 700여ℓ는 유증기로 증발하거나 토양에 흡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름 대부분이 유출을 대비한 콘크리트 벽 내로 흘러나와서 처리할 수 있었다"며 "유출 원인은 파악 중에 있고, 오염된 토양의 복원작업 준비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지역이 산업단지라 지역 주민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1월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 GS칼텍스 여수공장을 출발한 유조선 우이산호가 육상 구름다리를 들이받으면서 기름 75만4000ℓ 유출사고를 겪었다.
당시 기름 유출량이 최초에는 800ℓ에서 2000ℓ로 중간 수사 발표 당시에는 16만 4000ℓ, 최종 발표에는 75만4000ℓ로 늘어나 GS칼텍스가 사고를 축소·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여수 해양경찰서는 GS칼텍스 직원 5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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