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자사주 매입·중간배당 안하기로"

21일 자율공시 통해 밝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1 10:17:54

(서울=포커스뉴스) 삼성SDS가 21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중간 배당' 등의 방안은 실효성·절차상 문제가 있어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회사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가의 본질인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SDS는 입장을 표명하는 자료를 통해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를 전하며 "주주친화 정책 중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은지금 실행하기 보다 분할 후 보유현금을 M&A등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증자는 본질적인 가치의 변화 없이 주식 수만 증가해 근본적인 주가부양 정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SDS의 물류사업을 분할을 반대하는 소액주주 40여명이 지난 14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회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자사주 매입, 배당 등을 검토해달라"며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과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삼성SDS 측은 "비록 이번에는 주주님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향후 배당 상향 등 주주친화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삼성SDS는 자율공시를 통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역량의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나머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류 사업분할과 관련해 “2012년부터 IT서비스 사업을 통한 전문성을 활용해 물류사업을 확대해왔지만, 2016년 말이면 삼성전자 등 관계사 물동량 대부분을 수행할 예정이라, 대외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외사업 확대를 위해서 물류 전문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정립, 글로벌 실행력 및 영업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 신규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실행을 위해, 물류 전문 경영체계 구축 차원에서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할 예정이다. 분할방안은 외부 전문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서울 잠실에 위치한 삼성SDS 본관 서관.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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