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백신, 수주 내 첫 인간 임상 시험 시작
이노비오-진원생명과학 공동 개발…올해 말 임상시험 결과 기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1 10:07:10
(서울=포커스뉴스) 지카 바이러스 백신이 수주 내 첫 임상 시험에 들어선다.
미국 CNN,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지카 백신 개발사인 이노비오 제약사가 조만간 사람을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백신은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 개발 중인 지카 백신(GLS-5700)은 건강한 피험자 40명을 대상으로 해 수주 내 임상 시험에 착수된다. 아직 백신 개발 초기 단계로 이번 시험으로 안전성, 수용성, 면역 반응 등을 확인한다.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있으면 추가 승인 뒤 다음 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다.
백신 개발은 이노비오 제약사와 한국 진원생명과학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에볼라와 메르스 백신을 공동 개발했다. 이노비오 최고경영자 조세프 킴은 "앞으로 몇주 내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그 결과는 올해 말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건강한 성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관절 통증,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신생아의 소두증 등 뇌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사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산모들로부터 4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나기도 했다. 지카 바이러스 백신의 사람을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이 수주내 시작된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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