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케미칼 직원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

'윗선지시' 여부 확인 후 22일 쯤 구속영장 청구 방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0 20:55:48

△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서울=포커스뉴스)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는 20일 롯데케미칼 전 간부 K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씨는 지난 14일 검찰이 롯데케미칼을 압수수색할 때 사무실 내 비자금 의혹 관련 핵심자료를 빼돌리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K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혐의를 확인하고서 K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그룹의 컨트롤타워격인 정책본부 등 윗선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오는 22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를 수입할 때 일본 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 넣어 거래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케미칼 측에 소명 자료를 요청했으며,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일본 사법당국과 공조해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16.06.1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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