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중국 배터리 인증 탈락

인증 탈락하면 보조금 못 받아…사실상 중국 시장 잃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0 20:35:40

△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서울=포커스뉴스)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인증에서 탈락했다.

20일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는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전 인증업체' 31곳을 발표했으나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름이 빠졌다.

중국 정부는 인증을 받지 못한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보조금 액수가 전체 차량 가격의 절반에 가까워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영업 자체가 어렵다고 평가한다. 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전기차 시장을 잃어버린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이번 배터리 인증이 지난 3차보다 더 까다로워진 것으로 평가돼 추후 있을 5차 배터리 인증 역시 더욱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이번 인증 결과 시행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2018년 1월로 시행을 예상하고 있다. 그 전까지 LG화학과 삼성SDI는 5차 인증을 거쳐야 한다.

LG화학과 삼성SDI 측은 "현재 인증 실패의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며 "앞으로 5차가 있을 예정이니 다시 재 시도해 인증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15.12.01 오장환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