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옥시 사태 막겠다"…'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출범
종교·환경·노동·소비자 관련 200여 개 단체 연대<br />
전국 규모 서명운동·캠페인 돌입 예고 <br />
"참사 재발 막기 위해 역량 집중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0 18: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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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시민사회단체들이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 기구를 결성, 앞으로 관련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선포했다.
전국의 종교·환경·노동·소비자 관련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10년이 넘도록 부조리와 맞선 끝에 겨우 진실을 밝히는 여정의 출발점에 섰다"며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추후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행동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연대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옥시의 완전한 퇴출 △기업 및 정부의 책임자 처벌 △징벌적손해배상제도·집단소송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같은 재발 방지 법안 제정 등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단체는 이날부터 전국 규모의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다시 모으고 검찰의 수사 확대와 국회의 입법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 국회 청문회가 개최되는 날까지 서명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6월 안으로 여야 각 당의 원내대표와 면담해 청문회 개최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2일 경기 성남에 있는 SK케미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는 진정서를 제출해 수사 촉구에 나선다. 또 6월 말부터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를 홍보하는 전국 규모의 캠페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환경운동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6.20 김인철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환경운동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6.20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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