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논의 친박계, 권성동 사퇴·유승민 입장 표명 등 요구

"권성동, 당 기강 새로잡고 책임지기 위해 사무총장 등 물러나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0 17: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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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20일 오후 긴급 회동을 열고 당의 무소속 복당 결정의 책임을 물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유승민 의원 등 지난 16일 당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으로 복당이 결정된 무소속 의원들에 대해 의원총회에 참석,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26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 2시간 동안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발표했다.

박대출 의원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화합이 혁신의 출발이다. 오늘 비대위 파행 사태 관련해 걱정하는 의원 30여명이 모여서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회동취지를 밝히며 "지난 10일의 계파 청산을 실천하고 화합과 혁신에 앞장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당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틀렸다"며 비대위의 복당 결정을 지적하고 "권성동 사무총장은 무너진 당 기강을 새로잡고 책임을 지기 위해 사무총장과 비대위원 모두 물러날 것을 부탁한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권 총장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내 의총 소집해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경위 설명을 하고 당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며 "복당이 허용된 의원들은 이 의원총회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당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정 원내대표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의) 민주적 운영 절차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당을 운영한다고 했는데 복당 등 중요 사안에 대해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우리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운영해주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이 '정진석 원내대표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의원들은 없었냐"고 질문하자 박대출 의원은 "일부 사과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김희옥 위원장에 대한 사과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정리하는 것으로 했다"며 더 이상 복당 문제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권성동 사무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서 '사퇴 요구가 무리하다는 의견이 없었냐'는 질문엔 "없었다"고 일축하며 "당헌 당규 정신이라든지 임명권이나 추천권 그런 정신을 감안하면 본인이 합당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권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오늘 회동에 대해 "문제를 더 확대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당 화합을 위해 전향적인 실질적인 화합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정의내리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의 기강을 다잡고 새롭게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갈등 수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친박계 회동에는 조원진·박대출·이현재·박맹우·함진규·이채익·윤재옥 등 26명이 참석했다. 또 김기선·박덕흠·홍철호·김명연 등 9명의 의원들도 이날 회동엔 불참했지만, 내용에 대해선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포커스뉴스) 조원진(가운데)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초재선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간담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6.06.20 강진형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조원진(가운데) 새누리당 의원 및 이우현(왼쪽) 의원, 이채익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계 초재선 의원 모임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6.2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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