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리베이트 의혹, 안철수가 해결할 수 없는 일"

"김수민·박선숙 출당 여부, 1~2주 내 결정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0 09:08:39

△ 발언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총선 홍보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안 대표로서는 검찰이 수사를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또 검찰 수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락하는 길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마치 안 대표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초법적인 얘기고 불가능한 얘기"라며 "안 대표는 (검찰수사)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우리는 검찰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해 당 대표 책임론을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고 법원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박선숙·김수민 의원을 안고 가는 거냐'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엔 "우리 당헌당규엔 기소가 되면 출장조치하게 돼있다'며 "그렇게 장기적으로 갈 것 같진 않다. 아마 빠르면 1~2주 내로 종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의 내부 고발자에 대해선 "당내 제보가 있다, 없다는 건 우리는 알 수도 없고 규명할 필요도 없다"며 "당내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희일비할 것도, 디테일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에 대해선 "피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수사 내용을 TV로 생중계하지 않고 굉장히 유의하면서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당 의원들을 고발 조치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선 "엉뚱한 사실을 고발했고 상당히 강압적인 조사를 한 것에 대해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문제는 한번 따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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