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후 '유승민 복당 파동'에 급락
리얼미터 13~17일 여론…박 대통령 지지율, TK·중도층 이탈로 하락세<br />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반기문·문재인 양강구도…안철수 또 소폭 하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20 08:58:20
△ 다른 시선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총선 이후 40%선을 돌파하며 소폭 상승했으나 새누리당의 '유승민 복당 파동'으로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20일 6월3주차 주간집계를 발표하고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0.4%p 상승한 37.4%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의 비율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총선 이후 64일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 40.2%로 올라섰다.
그러나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유승민 무소속 의원의 복당 결정과 이에 대한 친박계의 강력 반발이 있었던 17일에는 36.7%로 급락해 최종 주간집계는 37.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날의 지지율 하락엔 대구·경북지역과 중도층의 이탈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0.1%p 오른 30.2%, 더불어민주당은 0.5%p 상승한 29.1%, 국민의당은 0.2%p 하락한 16.0%를 기록했다.
자당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은 주초에 당내 진상조사단 활동이 개시되면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조사단의 중간발표 및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검찰소환이 있었던 주 중후반에는 수도권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하락세에 불을 붙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6%p 하락한 22.4%)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2%p 하락한 21.9%)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재확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은 0.1%p 하락한 12.3%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5.8%), 오세훈 전 서울시장(5.3%),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7.0%(총 통화 3만6324명 중 2536명 응답 완료)다.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일 '유승민 파동'으로 급락했다. 사진은 지난 3월 대구 동구 용계동 사무소에서 새누리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유승민 의원과 그 뒤로 보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 2016.03.2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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