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변동금리 주담대 잔액 오히려 증가"…신한·대구·수협 등 늘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 내<br />
박 의원 "부채총량 줄이기 위한 근본책 고민 필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9 13:20:00
(서울=포커스뉴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여러가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2015년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6개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증가세다. 2012년 총 241조2000억원이었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잔액은 2013년말(242조2000억원) 2014년말(252조1000억원) 2015년말(262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012년과 2015년의 잔액을 비교하면 8.7%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말과 2015년말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비교하면 16개 은행 중 신한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수협의 금액이 증가했다. 2014년말 신한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조7000억원에서 2015년말 44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대구은행(2조6000억원→3조3000억원) 부산은행(4조2000억원→5조원) 광주은행(1조8000억원→2조6000억원) 제주은행(3000억원→5000억원) 수협(7000억원→1조1000억원) 등이다.
대출건수 기준으로 보면 2012년말 333만8000건이었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말 360만9000건으로 8.1% 늘었다.
박 의원 측은 정부가 2011년 6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유도해왔지지만, 금리변동에 노출된 대출 총액과 대출자 수는 과거보다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합친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013년 3.4%, 2014년 11.1%, 지난해 9.9%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저금리로 인한 대출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근본적으로 부채총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