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만장일지 '쟁의발생 결의'…파업권 획득 속도낸다
20일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신청 접수 예정…조정중지 가능성 높아<br />
현대중공업 노조, 합법적인 파업권 얻고 사측과 협상 나설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7 18: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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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7일 오후 5시30분 개최된 임시대의원대회 결과 131명 참석 대의원 만장칠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인력 구조조정 등의 자구계획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어 노동위원회에서 쟁의 조정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후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고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된다.
노조는 7월 중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사측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발생 결의 이유에 대해 “12차례에 걸친 2016년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이 회사측의 시간끌기와 무성의로 인해 단한가지도 합의되지 못했다"며 "현장 조합원들의 불만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사측의 집단감원, 강제분사를 강제하는 불통 경영으로 인해 노동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6만여 구성원들을 위해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회의를 하는 기간에도 빠른 해결을 위해 회사와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서울=포커스뉴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상경한 현대중공업노조원들이 구조조정 중단 및 산업현장 안정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4.29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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