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사행산업 규제 개선 컨퍼런스 개최

현명관 마사회장, "불법도박 근절, 건전화 노력에 앞장설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7 15:49:51

△ 기획9_사행산업_규제완화_컨퍼런스.jpg

(서울=포커스뉴스)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강원랜드, 국민체육진흥공단, 중앙일보와 함께 '사행산업 규제 개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국내에 만연한 불법도박을 합법적인 사행사업으로 유도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함으로써 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한편,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현명관 마사회장,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5시간가량 진행됐다.

개회 축사를 맡은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사행산업은 필요악"이라며,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지닌 건전한 방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불법도박의 폐해에 대해 발표한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과 교수는 "지하경제 규모가 클수록 국가의 경제발전이 느려진다"며 "불법도박을 양성화시켜 합법의 범주 내에서 규제하는 방안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 나선 강석구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경마의 경우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자연스레 노령층만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온라인 베팅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불법도박근절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경청한 현명관 마사회장은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사법기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베팅 위주의 경마이용 문화를 지양하고자 다양한 건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