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프랑스 당국, 러시아 훌리건 20명 추방

알렉산드르 슈프리긴 VOB 회장 등 20명 추방<br />
프랑스 당국, "안보상 이유로 추방 조치"<br />
유로 2016 개막 이후 300명 이상 체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7 01:45:37

△ 훌리건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당국이 알렉산드르 슈프리긴 전 러시아축구팬연합(VOB) 회장을 포함한 러시아 축구팬 20명을 추방했다.

영국 BBC, 가디언 등은 16일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로 2016 B조 1차전 잉글랜드와 러시아간 경기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추방된 러시아 축구팬 20명은 15일로 예정된 유로 2016 B조 2차전 러시아-슬로바키아전을 관람하기 위해 14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북부 릴로 이동하던 도중 프랑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직후 프랑스 경찰은 "'잘 훈련된' 러시아 훌리건 150명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프랑스의 러시아 응원단 체포는 즉각 러시아 정부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러시아는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를 통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대표팀에 실격유예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로써 앞으로 러시아 축구팬이 경기장 안에서 난동을 벌일 경우 러시아 대표팀은 유로 2016에서 자동 실격당한다. 알렉산드르 슈프리긴 VOB 회장은 극우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 열린 러시아와 슬로바키아간의 경기에서 폭력사태로 최소 36명이 체포됐고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프랑스 경찰은 유로 2016 개막 이후로 3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 중 196명은 보호 관리에, 8명은 유죄 판결을, 3명은 집행유예를 받았다.(마르세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유로 2016 B조 1차전 잉글랜드-러시아전 경기장에서 양국 축구팬 사이에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마르세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유로 2016 B조 1차전 잉글랜드-러시아전 경기장에서 양국 축구팬 사이에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마르세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유로 2016 B조 1차전 잉글랜드-러시아전 경기장에서 양국 축구팬 사이에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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