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잉글랜드, 웨일즈에 2-1 승…스터리지 추가시간 극적골

잉글랜드, 제이미 바디·스터리지 연속골로 승리<br />
웨일즈, 베일의 프리킥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2실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7 00:22:34

(서울=포커스뉴스) 잉글랜드가 후반 교체 투입된 다니엘 스터리지의 극적인 역전골로 웨일즈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첫승에 성공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웨일즈는 전반 가레스 베일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연달아 실점하며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잉글랜드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트에서 웨일즈와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4-3-3 전술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를 다시 한 번 기용했다.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섰고, 양측면은 라힘 스털링과 아담 랄라나가 자리했다. 중원은 웨인 루니와 데니 알리, 에릭 다이어가 위치했다. 4백은 왼쪽부터 대니 로즈, 크리스 스몰링, 개리 케이힐, 카일 워커가 맡고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이에 맞서 웨일즈는 3-5-2 전술로 나섰다. 1차전과 같은 전술이지만 선발 선수에서 변화를 줬다. 크리스 콜먼 웨일즈 감독은 가레스 베일와 할 롭슨-카누가 투톱으로 배치했다. 중원에는 조 앨런, 조 레들리, 아론 램지가 버티고 양측면은 닐 테일러와 크리스 건터가 위치했다. 3백은 벤 데이비스, 제임스 체스터, 에슐리 윌리엄스가 맡고 골문은 웨인 헤네시가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첫 슈팅은 잉글랜드에서 나왔다. 전반 6분 랄라나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면서 패널티지역을 향해 올린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스털링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웨일즈도 빠르게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0분 베일이 패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케이힐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25분 잉글랜드가 다시 찬스를 맞았다. 레들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루니가 패널티지역 중앙으로 연결했다. 공격에 가담한 케이힐이 놓치지 않고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잉글랜드는 양측면을 이용해 웨일즈를 압박했다. 전반 31분 패널티지역에서 올라온 스털링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데이비스의 손을 스치면서 굴절됐다. 하지만 핸드볼 파울로 선언되지는 않았다.

전반 35분에는 스몰링이 루니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0-0의 균형을 깬 것은 웨일즈였다. 후반 42분 롭슨-카누가 얻어낸 프리킥을 베일이 약 32m 거리에서 직접 슈팅을 날렸다. 공은 조 하트의 손끝을 스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후반이 시작되면서 케인과 스털링을 빼고 바디와 스터리지를 교체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루니가 나섰다. 후반 9분 찬스를 맞은 루니는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헤네시가 가까스로 쳐내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하지만 곧바로 바디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바디는 후반 10분 카일 워커의 프리킥을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웨일즈는 후반 26분 롭슨-카누를 빼고 조나단 윌리엄스를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이에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랄라나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바디의 동점골 이후 양팀은 빠르게 공방을 주고 받았다. 잉글랜드는 우위에 있는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루니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웨일즈는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계속해서 역습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추가시간 잉글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스터리지는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하며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제이미 바디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트에서 열린 웨일즈와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후반 10분 득점에 성공해 기뻐하고 있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가레스 베일이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트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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