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정상JLS '해외로 해외로'…K에듀 글로벌 진출 '고삐'
러닝센터 현지법인 설립부터 콘텐츠 수출까지 활발<br />
대교, 해외교육사업 지난해 196억원 전년比 13%↑<br />
정상JLS, 올해 동남아시아 진출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6 16:13:09
(서울=포커스뉴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교육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1년 미주지역을 필두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대교는 현지 법인 및 프랜차이즈 형태로 러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웅진씽크빅, 정상제이엘에스 등은 교육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대교는 해외교육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 2013년 164억원에서 2014년 173억원으로 소폭 신장하더니 지난해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해 주목된다. 또한 지난해 중국 상해에 아이레벨 러닝센터를 오픈하고, 올해 5월 2호점을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 확장을 예고해 해외 부문 매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교 관계자는 "중국 교육시장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대교는 최근 교육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지난해 법인 설립을 마친 상태로, 올해 3월 델리에 아이레벨 러닝센터를 오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영국, 인도,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을 포함한 21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약 650개의 러닝센터가 진출해 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되는 법인은 대교홍콩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 20.4%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레벨은 지난 2014년 싱가포르 중소기업협회에서 선정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기업' 중 하나로 뽑혔으며 올해에는 미국 비즈니스 잡지 '엔트레프레너'의 '프렌차이즈 500'에서 89위에 올랐다.
교육기업들의 콘텐츠 수출도 활발하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연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새롭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정상제이엘에스가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수출한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태국, 이집트, 콜롬비아, 터키 등이다.
지난 2014년부터 중국 교육기업 키디 아카데미와 계약을 통해 커리큘럼 일체를 중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터키에 80만불 규모로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최소 계약 규모로, 향후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는 '카라멜트리' 스토리북과 러닝 세트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편, 현재까지 가장 큰 계약 건은 지난해 5월에 체결한 이집트로, 122만불 규모로 정상제이엘에스는 카라멜트리와 유아영어 프로그램 '리틀체스' 및 신규 콘텐츠 등을 수출했다.
정상제이엘에스 측은 "저작권 수출이 아닌 도서 유통 수출 형태로 계약을 진행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지 교사들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며 "각종 홍보와 프로모션에 적극적인 지원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창의와탐구는 이달 태국의 교육 프랜차이즈 업체에 와이즈만 영재교육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했으며, 웅진씽크빅은 최근 5년간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권과 남미, 중국 등의 대형 출판사에 약 260건의 저작권을 수출했다.중국 상해 아이레벨 러닝센터. 2016.05.16 터키 최대 미디어 기업 둔야(Dunya)의 불쥬 쿠쌈(Burcu Kosem, 왼쪽) CFO와 정상제이엘에스 페이즐 라헤르(Faizel Laher, 오른쪽) 해외사업본부 수석팀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에 임했다.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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