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수사받는 롯데…호텔롯데가 최대주주인 롯데손보 지분 변화에 영향줄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6 15:28:39
(서울=포커스뉴스) 롯데 주요 계열사가 횡령과 배임,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롯데의 금융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롯데손보의 최대주주는 연내 상장 여부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호텔롯데라, 롯데손보의 지분 변화가 초미의 관심사다.
16일 보험업계 및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손보가 소유한 지분의 변동이나 최대주주의 구성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점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으로 롯데손보의 최대주주는 호텔롯데로 롯데손보 주식의 23.9%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 다음으로는 대홍기획(16.37%) 롯데역사(7.16%) 부산롯데호텔(5.52%) 우리사주조합(10.16%)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1.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중 문제가 될 소지가 높은 곳은 연내 상장을 추진했으나 현재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호텔롯데, 신동빈 회장, 부산롯데호텔의 지분으로 총 30.77%다.
신동빈 회장은 15일 연내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고 했으나 사실상 성공 여부 등은 불투명하다. 호텔롯데는 연내 상장을 계획했으나 검찰이 지난 10일 롯데 주요 계열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벌이자 지난 13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현안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금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의 상장이 지루하게 연기될 경우 신동빈 회장의 리더십 등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신뢰'와 '브랜드 네임'이 중요한 금융계열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밖에 호텔롯데보다 지분이 4분의 1 수준이지만 부산롯데호텔 지분도 불안하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부산롯데호텔의 주주 중 하나는 일본 롯데홀딩스(46.62%)다. 또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분구조 정점인 일본 광윤사도 부산롯데호텔의 6.8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편, 롯데손보는 올해 1분기 118억3100만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으며 총자산 8조8546억3000만원, 원수보험료는 5393억300만원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