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밀은 없다' 손예진, 김주혁 얼굴에 침 뱉는 연기? "그것도 스킬 필요"
김주혁과 부부싸움 장면 촬영 비화 밝혀<br />
"딱 두 테이크 만에 침 뱉는 장면 완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5 16: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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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딱 두 번, 손예진은 김주혁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영화 '비밀은 없다'를 촬영하면서다.
배우 손예진은 15일 포커스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비밀은 없다' 촬영 비화를 소개했다. 대본에는 없었지만 그가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 추가한 장면이 있다. 바로 극 중 연홍(손예진 분)이 부부싸움을 벌이다 남편 종찬(김주혁 분)의 얼굴에 침을 뱉는 장면이다.
"이경미 감독과 '대사 끝부분에 뭔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침을 뱉겠다고 하니 감독님이 오케이 하셨고요."
아무리 영화라도 상대방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은 곤혹스러울 터다. 손예진은 "그 신은 되게 어려웠어요. 침 뱉는 것도 스킬이 필요해요. 대사를 막 뱉다 보면 침이 안 나올 수도 있어요. 억지로 하려면 안 되죠"라고 말했다.
그는 "온 정신을 집중해 딱 두 테이크 만에 침 뱉는 장면을 완성했어요"라며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한 테이크에 찍어야 했어요. 카메라 동선도 맞아야 했고, 배우들 얼굴 가리면 안 되고, 부부싸움이니 육탄전에 연달아 침을 뱉어야 했죠. 대사도 사투리에요. 조금만 삐걱해서 다시, 다시 찍으면 신선할 수 없어요. 그래서 최대한 한 번에 잘하자 했죠."
촬영에 임하는 자세가 엄격하고 진지해 보였다. 그는 "정말 극도로 예민한 장면을 찍을 때는 NG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워낙 어려운 장면이라 다시 찍긴 했지만 중간에 '다시 갈게요' 하진 않았어요"라고 설명했다.
손예진·김주혁 주연 영화 '비밀은 없다'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 부부가 딸이 실종되면서 겪는 보름간의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 사단'인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청소년관람불가.배우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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