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에, 추신수 출루에 웃어… 오승환 1실점, 김현수 이대호 박병호 결장
강정호, 뉴욕 메츠전 결승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br />
추신수, 오클랜드전 결승 득점 포함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br />
오승환, 휴스턴전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 아쉬움<br />
김현수와 이대호, 플래툰에 발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5 15:32:10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장점을 한껏 살렸다. 강정호의 홈런에, 추신수의 출루에 팀도 웃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점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20일 만, 10경기 만에 실점이다. 실책에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결장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도 벤치를 지켰다. 상황은 조금 다르다. 김현수와 이대호는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에 영향받은 반면 박병호는 타격 부진이 이유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뉴욕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1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천천히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시즌 9호 홈런. 지난 5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 이후 나온 8경기 만에 홈런이다. 비거리는 129m.
강정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 또다시 1루를 밟았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없었다.
4-0이던 8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종전 .283)으로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4-0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선구안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는 멀티출루(1경기 2출루 이상)로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오클랜드 선발 에릭 서캠프에게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와 노마 마자라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라이언 루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득점을 올렸다.
4-1이던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6-1이던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마크 집첸스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것. 집첸스키는 내야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싱커만 5개를 던졌지만 추신수는 잘 골라냈다.
추신수는 7-1이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4이던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에 그쳤다. 텍사스는 10-6으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3분의 2이닝 1실점(비자책)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3이던 7회초 1사 1루에서 오승환을 호출했다. 승리불펜을 동원한 뒤 역전을 노리겠다는 시나리오였다. 구상은 수비 실책에 어그러졌다.
오승환은 첫 상대 카를로스 고메스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맷 아담스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마윈 곤살레스를 다시 1루 땅볼로 잡아내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투수 더그 피스터가 그대로 섰다. 방심이 화를 불렀다. 초구 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렸고, 피스터가 놓치지 않고 중전안타로 연결한 것이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점수차는 2-5로 벌어졌다.
다시 추스린 오승환은 조시 스프링어에 93마일(약 150㎞)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실책으로 인해 생긴 실점이라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지만 아쉬움은 남는 투구였다.
오승환은 8회초 맷 보우먼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2-5로 패했다.
이날 오승환은 총 8개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5개 슬라이더 3개였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3마일(약 150㎞)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1.57(종전 1.60)로 조금 낮아졌다.
김현수는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결장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전부터 맞붙고 싶었던보스턴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투구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올시즌 두번째다.
플래툰시스템에 선발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를 조이 리카드, 놀란 레이몰드와 번갈아 플래툰으로 출장시킨다. 왼손투수 김현수를 오른손투수 선발 등판 시, 오른손타자 리카드와 레이몰드를 왼손투수 선발 등판시 번갈아 투입하곤 한다. 볼티모어는 3-2로 승리했다.
이대호 역시 플래툰시스템 영향으로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1루수로는 왼손타자 애덤 린드가 출장했다. 시애틀은 7-8로 역전패했다.
박병호도 결장했다. 최근 선발출장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미네소타는 4-5로 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4회초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중전안타가 됐다. 2016.06.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왼쪽)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회초 라이언 루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어 선제득점을 올리고 있다. 오클랜드 포수는 조시 페글리. 2016.06.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7회초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6.06.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21일(한국시간) 매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 앞서 배팅게이지 옆에서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6.04.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