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피해자 나 아냐" 경찰신고…'SNS 사진' 2차 피해 우려

14일부터 SNS서 '박유천 피해자' 여성 사진 확산<br />
경찰 "당사자에 심각한 피해…처벌 받을 수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5 15:18:10

△ 고개숙인 박유천

(서울=포커스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의 성폭행 피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폭행 피해자로 거론되고 있는 여성이 자신이 아니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4일 20대 여성 A씨가 전날 관내 파출소를 찾아 박유천을 고소한 사람이라면서 내 사진이 돌고 있다며 신고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하고 최초 유포자를 찾는 등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A씨의 사진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는 상태다.

문제는 추가 피해사례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3일 오후 박씨 사건이 알려진 이튿날부터 '박유천 성폭행 고소녀'라는 제목으로 젊은 여성들의 사진이 각종 메신저와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의 이름 등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사진이 게재되면서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된다.

경찰 관계자는 "게재된 글이 사실일 경우에도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처벌된다"며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루머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10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 B씨는 '박씨가 지난 4일 오전 5시쯤 강남구에 위치한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나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시켰다.

그러나 나흘 뒤 B씨는 "박씨가 나를 쉽게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홧김에 고소했다.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다.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성폭행 피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폭행 피해자로 다수의 여성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그룹 JYJ 박유천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6.06.15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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