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8강 첫 경기, '맞춤 전술' 미국 vs '스피드' 에콰도르

미국, 클린트 뎀프시의 득점이 관건, 전술 변화는 미국의 득점루트를 다양화 해<br />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안토니오 발렌시아·제퍼슨 몬테로의 스피드 기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5 14:41:38

△ 8강_대진표.jpg

(서울=포커스뉴스)코파 아메리카 D조의 3차전이 마무리되면서 8강 진출 팀이 정해졌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미국은 B조 2위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17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센추리링크필드에서 8강에 오른 팀 중 처음 맞붙는다.

미국은 지난 4일 콜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4-0) 대승에 이어 파라과이와의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클린트 뎀프시는 2·3차전에서 모두 득점하면서 미국의 8강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그의 활약에 만족해하며 러시아월드컵까지 그의 활약이 계속되길 바랐다.

경기 흐름이나 상대에 맞춘 전술 변화도 미국의 강점이다. 미국은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수비적인 전술로 패하자 2차전과 3차전에서는 볼점유율에 집착하지 않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전술 변화는 미국의 득점루트를 다양화하는 데도 한몫했다.


에콰도르는 브라질과 페루와의 1·2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아이티와의 3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1승 2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4-4-2 혹은 4-3-3을 주 전술로 사용하는 에콰도르는 양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활용한다. 실제 조별 예선에서도 에콰도르의 득점은 양쪽 측면에서 시작됐다.

특히 에네르 발렌시아, 안토니오 발렌시아, 제퍼슨 몬테로의 스피드는 압도적이다. 조별 예선에서도 이 3명은 양측면을 오가며 쉴새없이 상대편 골문을 공략했다. 미국과의 8강에서도 세 선수의 존재감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네르 발렌시아는 아이티와의 2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면 팀의 중심을 잡았다.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몬테로는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에콰도르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미국 클린트 뎀프시가 6월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A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6.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6월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글렌데일 피닉스대학교 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2016.06.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8강 대진표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