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북한과의 협상, 강대국 아닌 우리가 주도해야"
"남북관계 꽉 막혀 마음 무거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5 10:15:17
△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하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6·15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이한 15일 "지난 몇년간처럼 강대국들 손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게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다른 나라들을 설득해 끌고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가 꽉 막혀있는 현실에 마음이 몹시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제재의 끝에는 대화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이 테이블을 언제 어떤 형식과 조건으로 열 건지를 염두에 두고 지금의 국면을 전략적으로 또한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명연 서울대 교수의 연구결과를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안 대표는 "시간이 흘러가도 그 사람들(북한 주민)이 대한민국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더라도 가치관으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대박을 외치면서도 북한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며 "통일을 준비한다면 보다 철저하게, 다양한 여러 분야와 북한에 대해서 치밀하게 연구하고 제재 국면 이후에 교류가 시작될 땐 적극적으로 경제 민간 교류를 통해 그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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