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6·15, 10·4선언' 국가기념일 제정 촉구 결의안 대표 발의
"두 선언에 담긴 역사적 정신 되새겨 통일 기틀 마련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4 22:32:23
△ 국민의당,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 부의장 박주선
(서울=포커스뉴스)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이 6·15남북공동선언 16주년 하루 앞둔 14일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을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6월15일과 10월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결의안은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 기념일 지정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국가적 차원에서 개최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9년 동안 개성공단 중단·금강산관광 중단 등 평화는 실종되고, 북핵 능력은 강화됐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만 가득해졌다"고 지적한 뒤 "20대 국회가 새롭게 시작된 지금, 국회가 나서 그간의 남북 간 합의에 대한 이행의지를 재확인하고 남북간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고 결의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수출감소,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 국내 상황이 대단히 좋지 않은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동력은 남북 간 협력 및 남·북·중·러 협력 등 북방경제에 있다"며 "한반도를 7000만 겨레의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6·15선언과 10·4선언에 담긴 역사적 정신을 되새기고 그 바탕 위에서 통일의 기틀을 차곡차곡 마련해가는 실천적 단계로 가일층 발전시켜 나가자"고 주장했다.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 발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여야의원 161명이 제출하였으나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된 바 있다.
또 18대 국회와 19대 국회에서 제출한 '6·15남북공동선언 및 10·4남북정상선언 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 역시 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박 의원과 별도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을 위해 6월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한편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국민의당 소속 천정배·박지원·주승용·정동영·이동섭·김동철·김관영·최도자·황주홍 의원과 더민주 소속 홍익표·이찬열·박홍근·안규백·백재현 의원 등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박주선 국민의당 의원,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민의당 소속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박주선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16.06.0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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