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먹튀 의혹' 최은영, 영장심사 출석…"최선 다해 소명할 것"

검찰, 소환조사 나흘만에 영장청구…14일 밤 구속여부 결정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4 11:07:39

△ 최은영, 영장실질심사 위해 법원 출석

(서울=포커스뉴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이른바 '주식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54)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최 회장은 14일 오전 10시22분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뿔테 안경에 흰색 가디건을 착용하는 등 편한 차림으로 등장한 최 회장은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즉결법정으로 입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며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최 회장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 12일 최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4월 6~20일 두 딸과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76만여주를 전량 매각해 약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했다.

검찰은 최 회장이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한진해운의 실사 기관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접하고 의도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2006년 사망한 남편 조수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유산 중 상속세 약 300억원을 선납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생겼는데, 이를 갚으려 주식을 판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가하락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6.06.14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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