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국내도 SNS타고 추모 움직임

지난 13일 서울 홍대입구역 3번출구 앞에서 촛불문화제도 열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4 10:38:35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두고 국내에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며 추모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3일 한 시민단체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도 열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ID @surli*****는 "올랜도에서 혐오 테러로 인해 학살당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말했다. ID @Jesse****는 "오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올랜도 총기 테러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말했다.

ID @BaC*** "퀴어로서 퀴어 프렌들리한 가게를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는 남의 일이 아니네요. 올랜도의 혐오범죄 테러를 규탄하고 애도합니다"고 슬픔을 표현했다.

ID @muse**** "이런 안타까운 일이... 대체 사람을 죽이는 쓰레기들을 무슨 권리로 고귀한 생명을 죽인단 말인가"고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ID @akn*** "증오범죄 정말 무섭다 존재와 정체성만으로 차별받고 억압받고 살해까지 당하니. 마음아프다"며 안타깝운 마음을 표출했다.

ID @jes****는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성별을 떠나 모든 사랑을 응원합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추모글을 올리고 있다.

희생당한 성소수자에 대한 추모행사도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역에서 열렸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올랜도 총기난사 추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성소수자 인권활동을 펼치던 인류학자 티모시 기첸(Timothy Gitzen·32)이 제안해 열렸다.

티모시는 촛불집회를 열기 전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늘날까지 성소수자들이 범죄의 대상이 된다는 것에 분노한 피해자와 생존자들, 친구들과 가족들, 올란도 시의 사람들, 그리고 미국 전세계의 퀴어들과 그들의 공동체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에 따르면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해 애도의 뜻을 표한 시민들은 400여명이다.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국내 추모 열기는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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