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복무 출근한 박유천, 혐의 인정 질문에 '묵묵부답'

고소인 "10일 새벽 유흥업소서 성폭행 당했다" 주장<br />
소속사 "유명인 흠집내기"…경찰 "조사 계획 세우는 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4 09:56:40

△ 살인미소 박유천

(서울=포커스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14일 오전 공익근무요원 복무 중인 서울 강남구청에 출근했다.

이날 강남구청에 몰려든 취재진이 박씨에게 "피소 내용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박씨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오전 8시50분쯤 구청을 떠났다.

공익복무요원 관리를 총괄하는 구청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 일주일 동안에도 평소처럼 근무해왔다. 특이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유흥업소 종사자 이모(24·여)씨가 박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흥업소 종사자인 이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쯤 강남구에 위치한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시켰다.

이씨는 사건 발생 한 시간 전인 오전 4시쯤부터 박씨와 함께 룸 안에서 합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과 함께 이씨는 사건 당시 입고 있던 속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증거물을 국과수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또 경찰은 해당 업소 복도에서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으나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화장실은 룸 안에 딸려 있었는데 룸 안에 CCTV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조사가 끝난 후 피의자 박씨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적극 부인하고 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을 고소한 상대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박유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2015.08.25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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