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아일랜드, 스웨덴과 1-1 무승부…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부진 속 동점 자책골 유도
아일랜드, 동점골 허용 후 로비 킨 투입하며 반전 노렸지만 무승부로 경기 마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4 02:59:06
(서울=포커스뉴스) 아일랜드와 스웨덴이 유로 2016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일랜드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유로 2016 E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아일랜드는 후반 초반 웨스 훌라한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후반 중반 이후 자책골이 나오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일랜드는 셰인 롱과 월터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훌라한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다이아몬드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과 베리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당초 경기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버틴 스웨덴의 공격력이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어느 한 팀의 우세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엇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오히려 풀백들이 종종 공격에 가담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아일랜드의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날카로웠다.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집중마크를 피해 이선 혹은 삼선까지 내려와 경기 조율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스웨덴은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이어지며 이렇다 할만한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들어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아일랜드였다. 아일랜드는 후반 3분만에 훌라한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일랜드는 조직적인 경기력으로 이브라히모비치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큰 위기를 허용하지 않은 채 후반 중반을 넘겨 승점 3점을 챙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스웨덴은 후반 33분 이브라히모비치가 공격진영 왼쪽을 깊숙하게 돌파했고 중앙으로 올려준 공을 클락이 걷어냈지만 자책골로 연결됐다. 클락은 다이빙을 시도하며 헤딩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동점골을 내준 아일랜드는 이후 로비 킨을 투입하며 뒤집기를 노렸다. 하지만 이후 양팀은 별다른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1-1로 경기는 끝났다. 아일랜드와 스웨덴은 벨기에, 이탈리아와 같은 조에 속해 있어 남은 경기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16강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만큼 16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웨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6월1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유로 2016 E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아일랜드 웨스 훌라한(왼쪽)이 6월1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유로 2016 E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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