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체크人> 사상 첫 '국정원 출신' 정보위원장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테러방지법 주도적으로 발의<br />
교사에서 행정가 거친 이력 눈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3 16:38:38

△ 발언하는 이철우

(서울=포커스뉴스) 이철우 새누리당(3선·경북 김천) 의원이 13일 20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정보기관을 통제하는 유일한 기구로 지난 1994년 생긴 이래 정보기관 출신이 위원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사상 첫 '국정원 출신' 정보위원장

이철우 의원은 1985년 공채로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 들어가 국내정보 분석 파트 등에서 근무하다 2005년 사직했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에 첫 입성한 이후 줄곧 새누리당의 대표적 '안보전문가'로 활동했다. 19대에는 정보위원회(간사)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또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과 국회 쇄신특별위원회 위원,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 주로 국정원과 남북관계와 관련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다만 이 의원은 테러방지법·사이버테러방지법 등 국정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국정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불러온 바 있다.

◆ '선생님'에서 '안보전문가'까지

이철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북 김천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3선의 고지를 밟았다.

경북 김천 출생인 이 의원은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북대학교 수학교육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경북 상주시 화령중·고등학교와 경북 의성군 신평중학교와 단밀중학교 교사로 재임하기도 했다.

이후 안기부에 공채로 들어간 이 의원은 2005년 안기부 퇴직 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로 발탁,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제는 믿고 맡긴다고 할 만큼 이철우 의원을 전폭적으로 신임했으며, 이 의원은 중앙정부와 정치권, 도의회, 언론 등과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정무부지사직을 그만 둔 이철우 의원은 그해 18대 총선에서 경북 김천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으며 19대에는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역임했다.

◆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 약력

△1955년 김천 출생 △곡송초등학교, 영남중학교, 김천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 대구대학교 명예 경영학 박사 △경북 상주시 화령중·고, 의성군 신평중·단밀중 교사 △국정원 공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국회 정보위원회(간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쇄신특별위원회 △국회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제18·19·20대 국회의원20대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사진은 지난 3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 긴급 당정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16.03.1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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