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수민 공천, 청년비례 전략공천으로 정당 관행"

"청년 대표하는 참신한 인물 당에서 찾고 공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3 10:49:33

△ 최고위 발언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자당 김수민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의혹에 대해 "정치 관행을 안다고 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에서 청년을 대표하는 참신한 인물들을 모든 정당에서 찾고, (그런 인물들을 가지고) 실제로 공천이 이뤄진다"며 김 의원 공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공천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아시다시피 상당히 가치가 있는 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발탁을 해가지고 서류를 직접 만들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유명한 벤처 광고기획자, 이런 것으로 해서 아마 발탁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수민 의원의 비례대표 순번 7번에 대해서도 "(총선)당시 국민의당이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봐서 5~6번까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며 당선 가능성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의혹이 터져나오게 된 배경엔 내부 알력싸움이 있기 때문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지적에 대해선 "늦게 당에 참여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론 잘 모르겠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정치·정당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며 "공천 과정에서 특히 청년 대표로 신청을 했던 분들이나, 자기들이 탈락한 분들은 아무래도 섭섭한 감정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는가"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7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 지도부의 판단이 작용한 전략공천이었다. 공천 직후엔 '금수저' 등 청년비례 자격 논란이 일어 당내에선 반발 기류도 일어났다고 알려졌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2016.06.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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