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문재인·김부겸 향해 "신공항 개입 바람직하지 않아"

"신공항 입지, 전문가가 결정하고 이에 승복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3 10:38:33

△ 발언하는 변재일 정책위의장

(서울=포커스뉴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동남권 신공항 건설 입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에 대해 13일 "지역 차원에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두 분이 특정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분들이며, 또 그 과정에서 전국적인 입장의 대선행보를 하는 분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내 대권 후보로 꼽히는 두 사람이 신공항 건설 입지를 둘러싸고 특정 지역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문 전 대표의 가덕도 공항 관련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적절하다고 볼 순 없겠다"고 답했다.

변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신공항 건설이 시급하다, 빨리하자는 입장"이라면서 "만약 이대로 간다면 2023년도가 되면 활주로가 혼잡해져 김해공항에 사고가 날 것이란 우려까지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공항 건설을) 빨리하되 그 대신 어디가 최적의 입지냐 하는 문제는 영남권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 등을 판단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듣고 결정하자, 또 이에 대해 영남권 주민들이 승복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변재일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6.06.0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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