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협치 강조할 것만 아니라 협치의 길 열어줘야"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 빼고 지난 5·13청와대 회동 때 합의사항 다 파기 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3 09:48:55
△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개원식을 맞아 국회를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번 방문이) 협치를 강조하실 것만 아니라 협치의 길을 열어주시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뼈가 담긴 말을 던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간의)5·13청와대 회동에서 합의했던 3당 정책위의장-경제부총리간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만 살아남고 나머지 합의사항이 다 파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개성공단 내 자산 정리를 위해서 방북은 신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모두 불허했다"며 "과연 제재와 대결만이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가 다시 한 번 정부의 대북정책 제고를 요구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그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해마다 느는 것에 대해서도 "(정부가) 멀쩡한 해경을 해체함으로써 더욱 이런 불법어업을 가져오도록 조장했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 정부는 해경의 복권, 물론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서 상생의 길을 찾고 중국 정부와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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