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크로아티아, 터키에 1-0 신승…모드리치 '결승골'·초를루카 '붕대투혼'
크로아티아, 후반에만 크로스바 2번 맞추며 다득점은 실패<br />
터키 테림 감독, 후반 이른 시간대 3명 교체하며 승부수 던졌지만 득점 못 올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2 23:53:37
(서울=포커스뉴스) 크로아티아가 터키를 1-0으로 물리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크로아티아는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터키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 골차로 승리했다. 모드리치는 전반 41분 그림같은 발리슛을 터트려 크로아티아를 승리로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를 중심으로 라키티치, 페리시치, 브로조비치를 이선에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모드리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돼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반면 터키는 토순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하칸 찰하노글루와 아르단 투란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형태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양팀간의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다소 거칠게 진행된 탓에 터키와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자주 그라운드 위에 넘어지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8분 바델리가 공격진영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역습에 나선 터키는 곧바로 괴눌의 크로스를 받아 투판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무산됐다.
과열양상으로 치닫던 양팀간 경기는 결국 전반 중반 이후 초를루카가 토순과 공중볼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머리에 출혈이 발생한 초를루카는 이후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막판인 41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모드리치의 발에서 나온 골이었다. 모드리치는 볼칸 바바칸 골키퍼가 크로아티아의 크로스를 펀칭으로 막아낸 뒤 문전 정면으로 높게 떠오른 공을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체공시간이 긴 공이었지만 모드리치의 오른발등에 정확히 얹힌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크로아티아는 후반 들어서도 좀 더 유리하게 공격을 전개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후반 7분만에 스르나의 직접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불과 2분 뒤에는 스르나가 문전에서 또 한 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왼발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만주키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또 다시 크로스바를 맞으며 무산됐다.
파티 테림 터키 감독은 후반들어 센을 교체 투입했고 후반 20분과 25분에 각각 부락 일마즈와 엠레 모르를 잇달아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터키가 후반들어 총공세에 나서는 사이 엷어진 수비 뒷공간을 노려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들을 창출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하며 다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가 6월1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터키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크로아티아 수비수 베드란 초를루카가 6월1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터키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머리에 출혈이 일어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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