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러시아, 잉글랜드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1-1 무승부…다이어 선제골 못지켜

잉글랜드, 다잡은 승리 놓치며 웨일즈와의 2차전 부담 커져<br />
러시아, 극적인 동점골로 승리와도 같은 무승부 기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2 06:15:32

(서울=포커스뉴스) 러시아가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터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 에릭 다이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데니스 글루샤코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이로써 B조는 슬로바키아에 승리를 거둔 웨일즈가 승점 3점으로 일단 조 선두에 오르게 됐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라힘 스털링과 아담 랄라나가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고 웨인 루니와 델레 알리는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반면 러시아는 아르템 주바가 원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올레그 샤토프, 피오도르 스몰로프,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잉글랜드가 주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빛을 발하며 좋은 기회들을 만들어 냈다. 러시아는 간간이 공중볼을 통한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내내 주도권은 잉글랜드가 쥐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내내 유리한 경기 흐름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결국 후반 28분 에릭 다이어가 직접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로이 호지슨 감독은 루니와 스털링을 순차적으로 불러들였고 잭 윌셔와 제임스 밀너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 굳히기를 시도했다. 4-3-3에서 4-4-2로 자연스럽게 포메이션도 변경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러시아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글루샤코프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러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그레고리 쉬체니코프가 전방으로 공을 길게 연결했고 이를 바실리 베레주츠키가 헤딩으로 문전쪽에 떨궈 놓았다. 글루샤코프는 골문 안쪽으로 향하던 베레주츠키의 헤딩한 공을 확실하게 안쪽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잉글랜드는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다 잡은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러시아로서는 승점 3점이나 다름없는 승점 1점을 기록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러시아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슬로바키아와 2차전을 치른고 잉글랜드는 16일 오후 10시 같은 영연방인 웨일즈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6월1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터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치자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러시아 선수들이 6월1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터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데니스 글루샤코프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자 함께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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