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청문회·특위·사회적 연대"…조선 구조조정 해법 모색

더민주 우상호 "20대 국회에서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 열 것"<br />
국민의당 박지원"양대노총 참여하는 특위 구성 약속"<br />
정의당 노회찬 "사회적 약자 연대 이뤄지도록 앞장설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9 17:55:47

△ 묵념하는 박지원 원내대표-노회찬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9일 조선산업 구조조정 대토론회를 열고 각각 청문회·특위·사회적 연대라는 구조조정 해법을 제시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야3당 원내대표 주최로 '위기의 조선산업, 벼랑 끝 조선노동자, 올바른 해법은 무엇인가?' 대토론회를 열고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선업종노조연대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토론자로는 노조 대표로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위의장·문창수 금속노련 조선분과의장·황우찬 조선노련 공동의장·하창민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지회장, 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전문가 대표로는 박종식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신원철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가, 국회 대표로는 김경수 더민주 의원·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김종훈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원내대표로서 인사말을 전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현재 당면한 구조조정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야겠다"며 "앞으로 더민주는 이 문제에 대한 정책 실패 책임 어딨는지 분명하게 밝히고 대충 덮고 넘어가서 노동자 고통 분담하라는 정책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당은 작년부터 대규모 실업이 예상되는 주요산업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대책을 세우라고 (정부에) 계속 강조해놨는데 그 때는 '괜찮다, 버틸 수 있다' 말하던 정부가 총선이 끝나니까 '이제는 시간이 없다, 대충 빨리빨리 바꿔 넘어가자'이렇게 나온다"며 "그 결과 피해는 노동자들이 온전히 고통을 떠안는 모양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저희 국민의당에서 꼭 (양대노총이 참여하는 구조조정) 특별대책위원회를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노동자의 희생과 국민의 눈물만을 강요하는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다"며 "정부 관계자 처벌 요구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어려울때일수록 작은 차이를 넘어서 서로 힘을 모아 현재 위기 극복하는 데 먼저 사회적 약자들의 연대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노 원내대표는 "배가 침몰하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에 대응하는 방법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타이타닉호 방식과 하나는 세월호 방식"이라며 "타이타닉 방식은 위기에 처한 배에서 어린이·여성·노약자·사회적 약자부터 먼저 구출하는 방식인데 세월호는 거꾸로 됐다. 정부가 어저께 내놓은 대응책이 전체적으로 세월호 방식 기조"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해 노조 대표로 인사말을 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백형록 조선노련 공동의장은 한 목소리로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하루빨리 시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오른쪽 네 번째) 국민의당원내대표와 노회찬(오른쪽 세 번째)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노총 관계자 및 조선산업 노동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위기의 조선산업 및 노동자 구조조정 해법 모색 대토론회'에 참석해 묵념 하고 있다. 2016.06.0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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