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6월 항쟁 정신, 꽃피었다 생각했지만 오판"

"정권 바뀌자 민주주의 크게 후퇴…민주주의 완성, 우리의 과제"<br />
"히말라야서 도 닦고 오겠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0 15:59:38

△ 기도하는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6월 항쟁의 정신이 이제는 꽃피었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지만 오판이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6월 민주항쟁 29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서울 대한성공회성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 항쟁의 힘으로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들어섰고 이 기간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정권이 바뀌자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했고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 드러났다"며 "민주주의 완성이 우리의 과제로 남았다"고 진단했다.

또 "이제는 정치적 민주주의 넘어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까지 해결해야 할 때"라며 "그렇게 생각한다면 6월 항쟁은 아직도 미완성이고 진행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네팔을 찾아 히말라야에서 트레킹을 할 예정인 문 전 대표는 '정치적인 구상을 하러 가느냐'는 질문에 "도를 닦고 오려고 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전날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선 "전화로 축하를 드렸다"고 전했다.1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 2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도하고 있다. 2016.06.10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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