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플루토늄 확보 재개 동향…심각한 우려 갖고 주시"
로이터, 美국무부 관리 인용해 北 플루토늄 활동 보도<br />
쿠웨이트 北노동자 집단파업…대북제재 영향으로 추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8 14:52:21
△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플루토늄 추가확보를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정부가 8일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와 관련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재처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단지의 5㎿급 원자로에서 사용한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쿠웨이트 북한 노동자들의 집단파업 및 북한 당국의 소환조치' 보도에 대해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의 해외근로자들의 파업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은 대북제재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현재 북한이 핵개발과 장거리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에 따라서 북한 당국의 어떤 강도 높은 대응이 직접적으로 해외근로자들한테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파악을 한다"고 부연설명했다.
또한 '70일 전투 중 사망한 어부들에게 표창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 대변인은 "70일 전투, 100일 전투, 150일 전투 이런 것들이 과거에 있으면서 그것 관련된 성공사례를 나름대로 발굴해 내부 선전용으로 활용하는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준희 대변인은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의 피해지원대책을 수용하지 않고 방북 신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비대위에 소속된 개성공단 기업인 23명이 이미 남북교류협력시스템을 통해서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대북제재를 강화해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남북 간 모든 합의서를 무효화시키고,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측 자산의 일방적인 청산을 선언한 상황"이라고 환기시킨 뒤 "이런 상황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은 적절치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재차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혔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추가확보를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 정선식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