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첫 일성 "단순 국정 견제 머물지 않을 것…권한 적극 행사"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 지향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9 15:34:09
△ 밝은 표정으로 통화하는 정세균
(서울=포커스뉴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된 정세균 의장이 9일 "국회가 단순히 국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다가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에 당선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국회는 단순히 3부 중의 하나가 아니다. 3부 중에서 가장 정통성이 가장 높은 대의기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300명 국회의원 하나하나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헌법기관"이라며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회가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며 △피폐해진 민생을 살리는 일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만드는 일 △무너진 국가시스템을 재건하는 일 △희박해진 공동체의식을 복원하는 일 △시장의 공평성을 유지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일 △사회 안전망을 정비하는 일 등을 꼽았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국회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대 총선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 체제 하에서 국회의장에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데 제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의장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며 "20대 국회가 생산적, 능동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후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6.04.1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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