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타율 4할 뜨거운 두 사나이' 강정호-김현수 멀티히트…이대호-박병호 무안타

강정호, 뉴욕 메츠 DH1 3타수 2안타 1볼넷…김현수, 캔자스시티전 5타수 2안타 1득점<br />
시애틀 이대호-미네소타 박병호, 클래블랜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이대호, 1득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8 14:54:08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멀티히트(1경기 1안타 이상)로 6월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무안타를 기록했다. 나란히 볼넷 1개를 얻어냈다.

강정호와 김현수는 6월 더 뜨거워지고 있다. 강정호와 김현수는 6월 나란히 타율 4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발 출장 5경기에서 3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상대 투수, 구종, 구속을 가리지 않는 타격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1회말 82마일(약 132㎞)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2-0이던 5회말 1사 1루에서는 93마일(약 150㎞)짜리 싱커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구속, 구종에 상관없이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타격은 최근 타격 상승세를 입증하고 있다.

강정호는 더블헤더 2차전 대타 출장해 볼넷을 골라냈다. 피츠버그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3-1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6월 6경기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활약 중. 선발 출장 5경기에서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출루율 5할4푼2리 장타율 8할9푼5리로 OPS 1.437이나 된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강정호의 출장을 조정하며 몸관리하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김현수도 빼어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김현수는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97마일(약 156㎞)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걷어내 3루 베이스와 3루수 사이를 지나는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5-0이던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84마일(약 135㎞)짜리 커브를 받아쳐 내야 수비 사이를 뚫고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 역시 상대투수의 구속과 구종에 영향받지 않는 자신있는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상대 수비시프트를 무력화하는 방망이 컨트롤에 팀내 입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현수는 6월 6경기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4득점으로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 출장 5경기에서 3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출루율은 4할4푼 장타율 5할로 메이저리그 적응을 마쳤다. 김현수는 왼손투수 상대 기회가 조금씩 생기고 있는 중. 아직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치고 있으나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찾게 된다.

김현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첫 벤치클리어링도 경험했다. 5회말 캔자스시티 요다노 벤추라가 볼티모어 매니 마차도의 등쪽으로 향하는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마차도가 마운드로 돌진해 벤추라와 주먹다짐했다. 그 사이 양팀 선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들었고, 김현수도 팀동료들과 함께 캔자스시티 선수들과 맞섰다. 볼티모어는 9-1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팀 대량득점 디딤돌을 놓는 볼넷으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2-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투수 코디 핸더슨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2-0이던 4회말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낸 뒤 팀타선의 연속안타에 득점까지 올렸다. 시애틀은 4회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7-0이던 5회말 2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7-1이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타율은 2할9푼6리(종전 .305)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7-1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박병호는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들에게 걸리며 안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는 얻어내 2경기 연속 출루했다.

박병호는 외야 깊숙한 타구를 연이어 날렸지만 담장을 넘기기에는 부족했다. 모두 외야 워닝트랙에서 야수 글러브에 걸렸다. 박병호는 2-1이던 1회말 2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2-3이던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박병호는 3-4이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다음타자 맥스 케플러의 1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고 말았다.

4-4이던 9회말 잘 맞은 타구는 투수 글러브에 걸려 투수 땅볼이 되고 말았다. 미네소타는 4-4이던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브라이언 도저의 끝내기 투런홈런에 6-4로 재역전승했다. 박병호는 타율이 2할1푼3리로 조금 낮아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회말 득점을 올린 뒤 애덤 존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왼쪽)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1회말 대기타석에서 득점에 성공한 조시 해리슨과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2016.06.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왼쪽)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4회말 득점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다 팀 동료 넬슨 크루즈와 하이파이브로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16.06.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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