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실은 오후 6시 이후 전화 안 받는다"
"일할 때와 쉴 때 구분해야 일 효율 올라"<br />
의원실 관계자 "일부러 안 받지는 않을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0 09:33:55
△ 표창원,
(서울=포커스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실은 오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표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올리며 "일할 때와 쉴 때를 확실히 구분, 즐겁게 보람차게 능동적으로 일해야 효율이 오른다고 믿는다. 활기찬 의원실의 양질의 입법서비스 약속드린다" 전했다.
그간 국회의원실이 근무시간을 공지한 적은 없었기에 표 의원의 이 같은 방침은 이례적이다.
표 의원은 또 9일에도 트위터에 "의원실 야간 및 점심시간 전화 수신 않는 사안에 대한 많은 의견 고맙다"며 "보좌진에게는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장하고 민원인들께는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한 상시 경청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야간에도 부지런히 일하고 틈틈이 잘 쉬겠다"고 덧붙였다.
또 "의원 보좌진은 각자가 입법이나 정책, 홍보, 지역업무 등 맡은 일들이 있고 퇴근 후에도 스스로 일을 한다"며 "국정감사 등 바쁠 땐 밤늦도록 일하기 일쑤다. 이 분들이 활력있게 국가와 국민 위한 중요한 일 제대로 잘 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표 의원의 이 같은 방침과 관련, <포커스뉴스>가 10일 오전 8시 14분과 18분 두 차례에 걸쳐 표 의원과의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다만 오전 8시 40분쯤 표 의원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의원실 관계자와의 연결은 가능했다.
이 관계자는 표 의원의 방침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오후 여섯시 이후 잔업이 있는 경우에 전화가 울리면 받는다. 일부러 안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의 원인과 대책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16.05.26 강진형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