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청신호'…전년比 판매량 16.6%↑
링동과 스포티지 신차효과, SUV 판매 증가가 성장세 견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8 10:24:36
△ The SUV, 스포티지 출시 행사
(서울=포커스뉴스) 현대·기아자동차가 올들어 처음으로 중국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5월 중국시장에서 총 15만45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2만9027대) 보다 판매량이 16.6%나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8만22대)보다 25.4% 증가한 10만328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전년 동월(4만9005대)보다 2.3% 증가한 5만12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5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링동(신형 아반떼의 현지명)과 스포티지의 신차효과와 SUV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SUV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투싼, 스포티지는 물론 소형 SUV인 ix25와 KX3가 선전하며, SUV 판매량은 전년 동월(2만8771대)보다 85.4% 증가한 5만3348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22.3%에서 35.5%로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투싼은 1만4528대가 판매돼 신·구형을 통틀어 전년 동월(7953대) 보다 166.7%나 증가한 2만1214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기아차 스포티지도 신형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월(7158대) 보다 109.2% 성장한 1만4973대가 판매됐다. ix25와 KX3도 각각 21.0%, 41.5% 증가한 1만126대, 6011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아울러 현대차 링동은 1만1884대가 판매되며, 3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판매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기아차 K3도 1만4243대로 전년 동월(1만2364대) 보다 판매량이 15.2% 증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UV 판매에 집중하면서 할부 상품 강화, 주력 상품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500여개에 달하는 지역 모터쇼 집중 지원 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서울=포커스뉴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W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The SUV, 스포티지 출시 행사에 홍보 모델들이 신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09.15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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