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새누리, 신공항 문제 풀지 못하면 부산에서 지지철회"

새누리당 부산시당-부산시 당정협의 개최<br />
김세연 의원 "만약 일 잘못되면 부산 여야 정치권 모두 책임"<br />
서병수 부산시장 "전문가들, 가덕도에 공항 지어야 된다 말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8 12:29:56

△ 모두발언하는 김세연 새누리당 부산시 당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이 8일 "새누리당이 신공항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부산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완전한 지지철회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부산시 당정협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가 (이 사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힘을 합해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에 하나, 그럴 일 없겠지만 일이 잘못된다면 부산시뿐만 아니라 부산의 여야 정치권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며 "야당에서 뒤늦게나마 가덕 신공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칫 야당이 신공항 문제를 여당에 대한 책임 전가를 위해, 또는 정쟁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관심을 갖는) 거라면 부산 시민이 바라는 게 아니라는 걸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당정협의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도 "가덕도에다 공항을 지어야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면서 동남권 신공항의 부산 가덕도 유치에 힘을 실었다.

서병수 시장은 신공항 입지 용역 발표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각 지역마다 이해관계에 연계돼 지금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져버렸다"며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으로, 오로지 경제 원리에 의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만 평가를 한다면 틀림없이 가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밀양보다 활주로 수용능력이 더 크고 앞으로 확장 능력도 훨씬 많은 곳이 가덕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 시장은 "다른 어떤 정치적 이유로 결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부산 시민들이 진정하지도 못할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논의가 잘 이뤄져 제대로 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의사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서 김세연 위원장과 김도읍(부산 북‧강서을)‧김정훈(부산 남갑)‧이진복(부산 동래)‧유기준(부산 서‧동)‧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부산 중·영도가 지역구인 김무성 전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산시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 김규옥 경제부시장, 정진학 산업통상국장, 송삼종 서부산개발국장, 안종일 기획행정관, 조승호 도시계획실장 등이 나와 신공항 문제와 내년도 예산안 등 부산시의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새누리당 부산시 당 위원장인 김세연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부산광역시 당정 협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이날 부산지역 새누리당 의원 및 부산광역시 관계자들은 당정협의를 통해 가덕신공항 유치와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에 대한 대책 의견을 교환 했다. 2016.06.08 강진형 기자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부산광역시 당정 협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이날 부산지역 새누리당 의원 및 부산광역시 관계자들은 당정협의를 통해 가덕신공항 유치와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에 대한 대책 의견을 교환 했다. 2016.06.0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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