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충치’-어른은 ‘잇몸질환’ 주의해야
‘충치’ 진료인원 21.8%는 10세 미만<br />
'잇몸질환’은 50대가 22.1% 차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0 15: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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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충치로 인한 진료인원은 10대 미만 어린이가, 잇몸질환은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충치(치아우식증) 및 잇몸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최근 5년간 (2011년~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충치 및 잇몸질환‘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5년 기준 약 1658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70만명(39.5%) 증가했다. 즉 국민 3명 중 1명이 충치 및 잇몸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총진료비는 2015년 기준 약 1조319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6305억원(9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의 2015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은 2015년 외래 다빈도 상병 2위, ‘치아우식증(충치)’은 6위에 올랐다.
특히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 약 540만명이 늘어나 2011년 진료인원 대비 6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7월부터 스케일링 진료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잇몸질환’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충치 및 잇몸질환’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충치’는 어린이, ‘잇몸질환’은 중장년층 진료인원이 많았다.
2015년 기준 ‘충치’ 진료인원의 21.8%는 10세 미만의 아동이었으며, △10대 13.6% △20대 13.0% △50대 12.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5년 기준 ‘잇몸질환’ 진료인원의 절반 가량인 42.1%는 40~50대였으며, △50대 22.1% △40대 20.0% △30대 15.4% △60대 13.5% 순으로 나타났다.
‘충치 및 잇몸질환’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치아질환으로 치통, 구취,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충치’는 치아우식의 흔히 쓰이는 이름으로,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때문에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잇몸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흔히 쓰이는 명칭으로, 플라크와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서 염증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충치 및 잇몸질환’의 가장 쉬운 예방법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치료 받는 것이며, 특히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한치주과학회 김영택 이사는 “최근 들어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태세균이 혈액을 통해 심장질환,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잇달아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백세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충치 및 잇몸질환 연령구간별 진료인원 (2011년~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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