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민주 중진의원들과 원구성 협상 의견 구해
문희상·이석현 등 4선 이상 중진 12명과 비공개 회동<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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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8 18:00:24
△ 4선 중진 의원들과 논의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에 국회의장을 양보하자 우상호 원내대표가 당 내 4선 이상 중진의원과 회동을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4선 이상 의원 12명과 회동을 갖고 원구성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비공대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6선의 문희상, 이석현 의원을 비롯해 5선 박병석, 원혜영, 4선의 강창일, 양승조, 안민석, 송영길, 진영, 오제세, 설훈, 박영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회동 이후 박완주 원내수석은 "(원구성 협상을) 어떤 포부로 할 건지 의견을 구했다"며 "서로 합리적으로, 국민들이 보더라도 이해가 갈 수 있는 수준에서 이야기 하는 게 좋겠다는 기조로 말씀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에게 중진의원들이 최종 결정 권한을 주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권이란 표현은 어폐가 있다"며 "우 원내대표를 신뢰한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전권이라는 게 권리가 있을 때를 전제로 허락하는 것"이라며 "중진의원들은 국회 경험이 많고 상임위 위원장 경험도 있는 분들이라 절차를 설명 드리고 의견 청취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원내대변인은 "야당으로서의 속성, 제1당이라는 속성을 견지하기 위해 당연히 가져야 하는 상임위는 이것이라는 중진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대의를 기준으로 적의(適宜)처리 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국회의장직을 야당이 맡고 운영 및 법사위를 여당이 맡자는 제안과 관련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영, 송영길, 오제세, 박병석, 문희상 의원, 우 원내대표, 이석현, 원혜영, 양승조, 안민석 의원. 2016.06.0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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