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지난해 7월 이후 최고가
WTI 51.23달러, 브렌트유 52.51달러, 두바이유 47.99달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9 09:43:34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나이지리아 정세 불안,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7달러(약 2%) 상승한 51.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배럴당 51.41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 가격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7달러 상승한 52.51달러에,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1.17달러 상승한 배럴당 47.99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번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량은 전주보다 320만 배럴 감소한 5억3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량도 전주보다 136만 배럴 감소한 6556만 배럴을 기록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증가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원유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38.7% 증가한 일일당 759만 배럴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의 정세불안 심화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7일 나이지리아 정부가 무장단체 니제르 델타 어벤져스(Niger Delta Avengers)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무장단체가 협상을 거부하고 석유시설 공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2% 상승(가치 하락)으로 유로당 1.13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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