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체크人> '경제·산업' 전문…정통 야당인 '6선 중진' 정세균 국회의장
경제·산업 전문가로 입법·행정 두루 갖춰<br />
야당수장으로 리더십·강단 동시에 보이기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9 15:51:44
△ 인사말하는 정세균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20대 국회의장 자리에 올랐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의 8일 원구성 협상 결과, 더민주 몫이 된 국회의장 자리는 정세균 의원에게 최종적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문희상·이석현·박병석 의원과 경선 끝에 재석의원 100명의 표 중 7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의장 후보에 올랐고, 이번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 경제·산업 전문가…입법·행정 경험 두루 갖춰
정세균 국회의장은 197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17여년을 근무하며 상무이사까지 지낸 샐러리맨 출신이다.
미국 페퍼다인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경희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만큼 그는 자칭타칭 경제·산업 분야의 전문가다. 정 의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내걸고 선거 유세에 나선 바 있다.
정세균 의장은 15대 국회부터 내리 6선을 지내며 예결위·건설교통위·재정경제위 등을 지내며 경제 관련 법안들을 주로 다뤘다.
특히 그는 고려대에서 법학을 전공한만큼 경제 관련 입법에 도 힘을 쏟았다. 대표적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석과 귀금속 제품 등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청년세를 신설해 청년 일자리 마련 등 청년 사업에 대한 재원을 조달하는 '청년세법안' 등이 있다.
또 정세균 의장은 입법 뿐만 아니라 산업·경제 분야의 행정 경험도 갖추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그는 1년여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 '야당수장' 정세균…'민생관련 법안 처리·미디어법 반대' 투쟁
정세균 국회의장은 야당의 무게감 있는 중진으로 '관리형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05년 당시 10·26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패배하며 침체된 열린우리당의 당의장을 맡아 어수선한 당을 수습하고 행정도시특별법·과거사법·사학법 등의 개혁입법을 강행 처리했다.
2009년에는 통합민주당 당대표로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또 그는 2010년 당시 민주당의 당대표로서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는 한편,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무상급식법안과 대기업 슈퍼마켓(SSM) 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을 위한 '주택임대차 보호법' 등 민생 관련 현안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도 했다.
◆ 정세균 국회의장 약력
△1950년 전북 진안 출생 △전주 신흥고, 고려대 법학과, 미국 페퍼다인대 경영대학원 MBA 석사, 경희대학교 박사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 △민주당 최고위원 △15·16·17·18·19·20대 국회의원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20대 국회의장 자리에 올랐다.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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