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 타결…총 5300억원 절감

컨테이너선주들과 20%, 벌크선주들과 25% 조정 합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0 15:18:03

△ 현대상선의 앞날은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상선이 지난 2월부터 진행된 해외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10일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현대상선과 컨테이너 선주사들이 20%의 용선료 인하를 합의했고, 벌크선주사들로부터 25% 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대한 합의 의사를 확보했다"며 "6월까지 모든 선주사들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으로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들에게 3년6개월간 지급할 예정이었던 용선료 약 2조5000억원 중 약 5300억원에 대해 일부는 신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기 채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됨은 물론, 현금지출 수요가 줄어들어 유동성 개선 효과를 얻게 됐다"며 "채권단이 상정한 조건부 자율협약의 전제조건인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및 선박금융 채무조정을 해결함에 따라 회사가 정상화 기틀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산은은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회사가 현재 추진 중인 해운동맹 편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채권단에서도 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일정대로 진행해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정상화방안 확정 이후에는 경영진 교체 및 조직 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초대형·고효율 선박 신조 등 선대 개편을 포함하는 중장기적인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서울=포커스뉴스) 5월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에 사채권자 및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채권자 집회는 일정 금액 이상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해당 사채의 조건을 일괄 변경하는 상법 절차다.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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