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베네수엘라, 수아레스 없는 우루과이에 1-0 승리…2연패 우루과이 탈락위기

수아레스, 끝내 교체투입되지 않아<br />
카바니, 경기 막판 두 차례 완벽한 기회 놓치며 우루과이 패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0 10:45:01

(서울=포커스뉴스) 베네수엘라가 우루과이를 꺾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베네수엘라는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호세 론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해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우루과이는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베네수엘라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C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7분에 터진 론돈의 선제골이 결승골이자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로 기록됐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스투아니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수아레스는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라미레스는 이들의 바로 뒤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론돈과 마르티네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했고 페냐란다와 구에라가 좌우측 미드필더로 나섰다.

당초 경기는 우루과이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백중세로 전개됐다. 베네수엘라는 수비에 무게를 뒀지만 날카로운 역습을 진행하며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물론 우루과이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1분 라미레스의 크로스가 아무에게도 맞지 않은 채 골 문 쪽으로 향했고 이 공이 골대를 맞으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선제골은 베네수엘라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구에라가 장거리 슛에서 비롯된 골이었다. 구에라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중앙선을 넘자마자 무슬레라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지체없이 슛을 시도했다. 무슬레라는 이를 가까스로 쳐냈지만 이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고 문전 쇄도하단 론돈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우루과이는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베네수엘라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 23분에는 카바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쓰러졌지만 주심은 반칙으로 선언하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후반들어 중앙 수비수 고딘을 최전방으로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중반 이후로는 롤란, 로데이로, 코루호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공격에 힘을 실었다.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수아레스는 끝내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고 수아레스는 자신을 기용하지 않은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45분과 추가시간 카바니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잡았지만 무산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베네수엘라는 자메이카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데 이어 우루과이와의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둬 2승을 기록했다. 아직 멕시코와 자메이카간의 2차전이 남아있지만 일단 조 1위로 올라서 8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반면 우루과이로서는 2패만을 기록하며 탈락 일보 직전에 놓이게 됐다. 만약 멕시코가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우루과이는 남은 자메이카전 결기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된다. 물론 자메이카가 멕시코를 꺾는다 해도 3차전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호세 론돈(가운데)이 6월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C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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