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우해양조선 산업은행 지원 서별관회의, 청문회해야"

"홍기택 주장 사실이면 조선 산업 구조적 부실, 靑 서별관회의서 결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9 10:01:55

△ 우상호 모두발언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홍기택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대우해양조선의 산업은행 지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20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사실을 밝히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홍 전 행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 조선 산업 부실을 통한 실직, 엄청난 재원을 부어야 하는 구조적 부실이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엄청난 공적 재원이 들어가는 구조조정 과정이 몇 년 전 어떤 과정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은폐, 연장됐는지 알아야겠다"고도 했다.

또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고 왜 정책적인 대처를 못했는지, 어떤 관치금융적인 정책 수단이 동원됐는지에 대해 진상을 파악해야 고통 분담이 가능하다"며 "최경환 의원, 안종범 수석, 임종룡 위원장은 서별관회의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고 어떤 대책이 논의됐는지를 명백하게 밝혀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홍 전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대해 "청와대, 기획재정부, 금융당국이 결정한 행위"라며 "지난해 10월 서별관회의에서 정부 방침을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0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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