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與부의장 출마 "정의화, 밀어줬는데 친정 배려 너무 없어"
"정의화 前 의장, 막상 당선되니까 입 싹 닦아버리더라"<br />
"야당이 의장을 맡으니 새누리당 부의장이 사실상 의장"<br />
"야당 출신 의장 적절히 견제…원내지도부와 협력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9 12:24:40
△ 발언하는 김정훈 정책위의장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국회 부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정훈 의원이 정의화 전 국회의장에 대해 "지난번에 우리 당에서 압도적인 표로 밀어드렸는데 친정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출마 연설 때는 잘하겠다고 하셨는데 막상 (당선) 되니까 사람이 확 바껴서 입을 싹 닦아버리더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 의장이 청와대와 필요 이상으로 각을 세우려 하기도 했다"며 "그렇게 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의장을 맡으니 새누리당 부의장이 사실상 의장의 역할 대신해 원내지도부와 협력해야 한다"면서 "야당 출신 의장을 적절히 견제해야하고 법안처리가 막혀있을때 원내지도부와 호흡을 맞춰 출구를 찾아야 하는데 제가 그거 전문"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의원은 "제가 직전에 정책위의장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는 장관과도 다 안면이 있고 정부정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안다. 의원님들이 이행하시려는 공약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 개회 전에 부의장 후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4선인 김정훈 의원은 5선의 심재철 의원과 부의장직을 놓고 경쟁한다.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4.1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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