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사우디 거점 추가로 중동 진출 강화

5.5조원대 광고시장·아랍어 공용어로 사업확대도 용이<br />
현지 광고제 수상하며 경쟁력 인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8 14:50:40

(서울=포커스뉴스) 제일기획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거점을 추가하며 중동 비즈니스 강화에 나선다. 성장 가능성이 큰 중동 광고 시장을 선점하고, 이 지역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설립된 '제일 KSA(Kingdom of Saudi Arabia)'지점은 제일기획의 52번째 해외거점(43개국)이며 UAE, 터키, 요르단에 이은 중동의 네 번째 거점이다.

제일기획이 중동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 이유는 이 지역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제니스옵티미디어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지칭하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지난해 광고시장은 약 46억달러(한화 약 5조5000억원) 규모로, 인구 기반이 5억명 이상에 이르는데다 TV·인터넷·모바일 등 매체 보급률이 급증하고 있어 광고 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다. 이 지역의 대부분 국가들이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며 아랍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사업 확대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아울러 국내에 '제 2중동붐'이 일면서 많은 국내기업들이 중동진출을 선언했다. 제일기획은 현지 광고를 비롯해 리테일 매장 구축·운영, 전시·박람회 등 통합 마케팅을 펼쳐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제일기획은 중동 현지 광고제에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 제일기획과 삼성전자가 진행한 '삼성 칼리마 록(Kalima Lock)' 캠페인은 2월 중동 최대 광고제 두바이 링스(Dubai Linx)에서 그랑프리(부문별 최고상) 포함 2개 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세계적 권위의 뉴욕 원쇼(The One Show) 광고제, 런던 디앤애드(D&AD) 광고제에서도 수상했다.

지난 2월 열린 요르단 최고 권위의 '피카소 광고제(Pikasso Awards)'에서는 현지 유통업체 '시티몰(City Mall)'의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 캠페인' 등으로 전체 7개 상 중 3개를 석권했다.

김기수 제일기획 중동총괄 상무는 "26개국 출신의 글로벌 인재들을 확보했으며, 매년 트렌드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현지 사회∙문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새롭게 열린 이란 시장 진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올해 초 제일기획과 삼성전자가 함께 진행한 삼성 칼리마록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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