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박 대통령 기대 커"

정세균 국회의장 "유능한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돼"<br />
이원종 비서실장 "중요한 시기에 막대한 역할 맡으셔서 기대 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0 12:59:27

△ 국회의장 예방한 대통령비서실장-청와대 정무수석

(서울=포커스뉴스)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이 10일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을 예방,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세균 의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함께 국회를 찾아 정 신임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축하난을 선물하면서 "첫 번째로 의장님을 뵈러 왔다. 중요한 시기에 힘내시고 막대한 역할을 맡으셔서 기대가 크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정 의장도 "제가 굉장히 중요하고 큰일을 맡았지만 실장님께서도 많은 일을 잘 해내실 거 같다"며 "아주 유능하고 특별한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비서실장이 "대통령께서 기대가 크다고 말씀하셨다. 의장님은 기업, 행정까지 두루 하셔서 각계에서 기대가 크다"고 치켜세우자, 정 의장은 "아닙니다. 실장님이 도와주시니까"라며 "여러 가지 기대가 크다. 지난번에 저희들을 잘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두 사람은 해외순방 후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서도 대화를 주고 받았다.

정세균 의장이 먼저 "(순방 후) 대통령님이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비서실장은 "피곤이 쌓이신 것 같다. 이제 회복이 많이 되셨다"며 "워낙 일에 대한 열정이 깊으셔서 철저하게 하시다보니 피곤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의장과 약 10분간의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이원종 비서실장은 "오늘은 그냥 서로 축하말씀 하시고 저도 (청와대에) 간지 얼마 안됐으니까 덕담해주셨다"고 내용을 전했다.

'협치 가능성이 보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바라는 바"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이 13일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며 정 의장과 따로 만날지 여부와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관련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이 비서실장과 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정세균(오른쪽)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원종(가운데) 대통령비서실장,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 면담에 앞서 악수 하고 있다. 2016.06.1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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